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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분지
진천평야는 미호천의 상류에 위치한 충북도 3대 평야의 하나이다. 북서쪽의 차령산맥 영봉들이 가로놓여 있고 산맥 동남쪽에 멀리는 음성의 남부에서 진천의 남단까지 길게 남서방향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평야의 중심주에 미호천이 지류로 백곡 초평보원 보간 등에 고르게 흐르고 있다. 백곡저수지는 미호천 1단계 농업종합개발 사업으로 확장공사를 실시한 바 사업개요를 요약하면 지난 81년 5월 착공, 3년 4개월 만인 84년 10월 10일 완공된 도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이다. 1백 9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원래 있던 사이픈식 저수지 저수량보다 3배 이상 크게 늘렸다. 제방의 길이는 4백 10m 높이 27m로 초당 8백 83톤을 방류, 홍수를 조절할 수 있으며 4개의 수문이 있다. 만수면적은 2백 32ha 몽리면적은 3천 089ha로 아름답고 거대한 호수이다.
보은분지
국립공원 속리산이 있어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분지로 동쪽에는 소백산맥의 험준한 영봉이 연이어 있고 서쪽에는
노령산맥이 연이어 있다. 금강의 지류인 보청천과 삼가천이 흐르고 있어 수리가 편리하다. 타군에 비해 면적이 좁고 산악지대여서 경지면적도 적다.
논 면적은 68.2㎢ 밭은 63.2㎢로 논이 많은 편이다.
논은 보청천 유역에 밀집하여 있고 삼가천 유역의 계곡에 약간 발달되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쌀을 비롯, 맥류, 두류, 옥수수 등이
있다. 기타 특용작물로는 담배 마늘 등이 있고 명산물은 감과 대추로 질과 양이 전국에 유명하다. 보은평야의 중심지는 내북, 보은, 삼승의
3개읍·면이다. 행정중심지인 보은읍을 중심으로 장갑 학립 고승 선곡 상하 원남 등의 촌락이 보청천 유역에 발달해 있다. 교통은 보은읍을 중심으로
청주 옥천 영동 법주사 등지와 연결되어 있고 자동차 교통이 편리하다.
옥천분지
지형상으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협곡에 끼어 있다. 사방이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완전한 산간분지이다.
이곳을 흐르는 금강은 옥천에서 전형적인 곡류천을 형성, 북류하고 있어 하천의 급경사면에는 2백m 이상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옥천분지에는
퇴적암이 깔려 있고 대부분 지역이 사질이어서 비옥한 조건이다.
옥천은 경지가 협소하고 산지가 많은 관계로 밭이 논에 비하여 많다. 이런 관계로 쌀에 비하여 맥류와 잡곡의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 농업의 특색은
대도시인 대전이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근교농업에 주력하고 있다. 교통은 우리나라 교통의 동맥인 경부선을 비롯, 경부고속도로와 국도가 있어
교통이 대단히 편리한 지역이다. 마을은 대부분 옥천분지에 밀집되어 있는데 옥천읍을 중심으로 윤원 세천 영북 등이 있다.
영동분지
도내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영동분지는 남쪽으로 전북과 동서로 경북과 충남에 닿아있어 남부와 중부지방의 관문
구실을 하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에워싸고 있는 산악지대로서 금강이 서류하고 있고 하천유역의 곳곳에는 협소한 침식분지가
산재해 있으나 평야다운 평야는 없다.
소백산맥의 중앙에 해당하는 영동, 황간 간은 다소 기복이 있으나 곳곳에 평지가 발달되어 있고 관개가 편리하여 농업생산량이 비교적 높다. 영동의
대표적인 분지인 영동읍 분지는 도시화하여 경지가 협소하다. 경지로서 넓은 지역은 황간 분지와 송천유역의 곡저평야 정도이다.
이곳은 밭과 논이 엇비슷하나 밭 면적이 논보다 많은 편이어서 전작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러므로 쌀보다는 맥류와 잡곡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채소 마늘 인삼 감 사과 등이 많이 생산되며 이중 감은 예부터 명산물로 널리 알려져 오고 있다. 교통은 중남부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그
중요성이 대단히 크며 위치의 중앙적 성격 이외에 소백산맥 중에서 도로의 발달이 가장 잘 되어 있다. 추풍령을 통과하는 교통로에는 경부간을
연결하는 철도고속도로 국도가 입체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다.
충주분지
충주분지는 방대한 충주평야를 가지고 있으며 북부 지방의 정치 문화 산업 교통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충주분지는 동쪽 험준한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계명산 남산이 가로막고 있고 서쪽엔 멀리 노령산맥의 잔구인 옥녀봉 보련산 원앙봉이 연이어 있어 지형은
대체로 남고북저를 형성하고 있다. 북쪽 남한강 건너에는 2백m 이내의 구릉지와 침식평야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하천은 충주평야를 중심으로
합류하고 있으며 남쪽 괴산에서 북류하는 달천강은 남서로 흐르며 충주분지 대부분을 관개하고 있고 달천지류인 요도천은 서쪽 주덕평야의 중앙을 관통
수리에 편리하다.
한편, 남한강은 단양에서 서류하여 탄금대에 이르러 달천과 합류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남한강과 합류하면서 충주평야의 북쪽을 관개하고 있다.
충주평야는 충주시와 주덕 금가 가금의 3개 면이 중심부를 이루고 있으며 총 경지면적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지면적 중 논은
1백14.6㎢ 밭은 1백22.5㎢로서 논보다 밭 면적이 다소 많다. 채소와 과일은 달천강과 남한강유역을 중심으로 좋은 품질로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무는 품질이 좋아 서울 등 각 지방에 반출되고 있다. 또 맛이 좋은 사과는 대구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연간 생산량은 1만9천톤에
달하고 있다.
또한 특용작물로 황색연초도 2천4백40톤을 생산하고 있다. 교통은 충주시를 중심으로 통하는 장호원 음성가도 및 원주가도와 문경새재 등을 넘는
연풍가도 등 이 있고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는 충북선철도가 있어 교통의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주∼청주간의 4차선 도로를
비롯하여 원주가도와 문경가도의 고속화도로가 완공되고 충북선이 복선화되어 충주는 산업도시에서 교통중심도시로 도시기능이 증대되고 있으며 충주댐의
호반관광중심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괴산분지
달천 음성천 연풍천 등의 계곡을 따라 괴산 목도 등지에 좁은 평야가 산재하고 있다. 소백산맥의 영봉이 주름잡고
있어 예로부터 교통이 불편하여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되어왔으나 충북관광종합 개발계획이 실시되어 법주사~화양동~괴산~수안보~단양을 연결하는
충북관광도로가 개설되면 산업개발에도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괴산은 농경지가 협소한데다 논은 총 경지면적의 40 %에 불과하고 60 %가
밭이어서 보리 밀 수수 등의 잡곡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근년에 와서는 소득증대를 위해 경제작물인 담배 인삼 마늘재배와 양잠이 늘어나고 있어
농민들의 생활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연초는 연간 1천 9백톤을 생산하고 있고 인삼 생산량은 많지 않으나 개성인삼보다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재배농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제천분지
한가운데로 남한강의 분류가 서쪽으로 흐르고 있고 북쪽에는 동북에서 남서로 뻗은 차령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남쪽에는 소백산맥의 준령들이 자리 잡고 있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지형적으로는 남, 북으로 격리되어 있어 남쪽은 청풍을 중심으로 북쪽은 제천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되고 있으며 남, 북간에는 교통로가 발달되어 있지 않다. 한강 이남의 청풍지방에는 한강 연안의 평지에 농업이 영위되고
있었으나 충주댐 준공으로 농지가 침수돼 산간농업에 의존하고 있다. 제천시를 중심으로 하는 한강이북 지방은 북쪽을 차령산맥이 가로막고 있으나
중앙선이 주포천을 따라 북으로 올라가 루프식 터널로 험난한 치악산을 통과하여 북서에서 동남방향으로 통하고 있다.
충북선이 제천 서쪽의 봉양에서 분기되고 태백선은 제천을 시발로 하여 도교천을 따라 동으로 달리고 있어 제천분지는 철도교통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다. 도로교통도 이와 비슷, 사통팔달하여 제천시는 교통상공업 도시로 크게 발달하고 있다. 더욱이 태백산지구 종합개발계획이 실현되면
제천은 도시발전의 급진전이 예상된다. 경제작물은 고추, 담배, 인삼이 유명하며 특히 이곳 고추는 우량품종으로 인정되어 대부분 서울로 반출되고
있다.